글소담 - 손글씨 편지
한지로 꽃보라(하늘색) + 블루블랙 0.28mm
발렌타인데이를 앞두고 접수되는 주문에는 공통점이 있습니다. 선물 준비에는 며칠을 쓰면서, 함께 넣을 카드는 전날 밤에야 떠올린다는 점입니다. 이번 사연의 주인공인 20대 여성도 그랬습니다. 수제 초콜릿에 도전해서 두 판을 버리고 세 번째 판을 성공했는데, 정작 상자에 넣을 카드 앞에서 밤 열두 시를 넘겼다고 합니다.
초콜릿은 실패하면 다시 만들면 됩니다. 온도를 다시 맞추면 되는 공정의 문제이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카드는 다릅니다. 무엇이 실패인지 기준이 없고, 다시 쓴다고 나아진다는 보장도 없습니다. 그래서 많은 분들이 결국 '사랑해, 맛있게 먹어' 한 줄로 끝냅니다. 몇 달을 좋아한 마음이 한 줄로 요약되는 것입니다.
저희가 권하는 방법은 순서를 바꾸는 것입니다. 카드 앞에서 문장을 짜내지 말고, 평소에 하지 못한 말을 휴대폰에 며칠 동안 적어 두는 것입니다. 이분의 경우 초콜릿을 만들다 실패한 이야기, 좋아한다는 것을 언제 알았는지, 내일도 모레도 같은 마음일 것이라는 이야기를 적었더니 공백 제외 380자가 되었습니다. A5 편지지 한 장이 거의 정확히 차는 분량입니다.
원고를 받은 저희는 펜 로봇으로 편지지에 옮겨 썼습니다. 분홍 계열 편지지에 파란 잉크를 썼는데, 사진으로 보시면 아시겠지만 획의 시작과 끝에 잉크가 고인 자국이 그대로 남습니다. 프린터로는 만들 수 없는 흔적입니다.
받은 분의 반응이 재미있었습니다. 초콜릿보다 편지를 먼저 읽었고, 다 읽고 나서 상자를 열었다고 합니다. 그리고 편지에 적힌 대로 초콜릿을 하루 남겨 두었다가 다음 날 커피와 함께 먹으면서 편지를 한 번 더 읽었다는 후기가 왔습니다.
선물은 소비되지만 편지는 보관됩니다. 올해 발렌타인데이에는 상자 안에 유통기한이 없는 것을 하나 넣어 보시기 바랍니다.
선물과 편지를 함께 준비하실 때는 순서가 중요합니다.
선물을 먼저 정하고 편지를 나중에 쓰면 이번 사연처럼 전날 밤에 몰리게 됩니다. 반대로 편지 원고를 먼저 완성해 두면, 원고에 적은 이야기와 이어지는 선물이 자연스럽게 떠오르는 경우가 많습니다.
직접 만든 초콜릿에는 만들다 실패한 이야기를, 오래 고른 선물에는 고르던 과정을 적으면 선물과 편지가 서로를 설명해 줍니다.
발렌타인데이는 주문이 몰리는 시기라, 이월 첫 주까지 원고를 확정해 주시는 것을 권합니다. 용지는 흰색,검정이이 기본이지만, 사전에 협의해서 변경이 가능합니다.
이전 목록
38.사례04.손글씨 편지 - 발렌타인 - 초콜릿은 세 번 실패해도 되는데, 카드는 왜 항상 실패할까
37.사례03.손글씨 카드 - 첫 구매 고객에게 가게를 기억시키는 카드
36.사례02.손글씨 편지 - 연애편지-말로는 도저히 안 되는 남자가 1주년에 한 일
35.사례01.손글씨 카드 - 배송 지연 뒤에도 고객의 마음을 지키는 카드
33.쉬어가기 (효자손)
32."이거 사장님이 직접 쓰신 거예요?" - 이 질문, 이렇게 답하면 단골이 됩니다
31.똑같은 명절 선물세트인데, 카드 한 장으로 '급'이 갈리는 순간
30.인스타 감성 쇼핑몰이 굳이 카드까지 손글씨를 고집하는 이유
29.1000원 깎아 줄까, 카드 한 장 넣을까 - 같은 돈, 소름 돋게 다른 결과
28.검색광고 클릭 한 번 vs 카드 한 장 - 같은 돈, 결과는 왜 다를까?
26.적립금 2천 원엔 조용하던 고객, 카드 한 장엔 왜 반응할까?
... 이전 목차
#글소담, #손편지, #손글씨, #ai손편지, #로봇손글씨, #감성손편지, #수기모사, #감사카드, #자필편지, #손글씨DM,#손글
씨카드, #감사카드, #고객감사카드, #택배동봉카드, #정기배송카드, #기업감사카드, #청첩장답례카드, #감성마케팅, #고객감동, #브랜드마케팅

댓글 없음:
댓글 쓰기